‘잘살아보세’ 김정은-이범수의 가족계획은?
OSEN 기자
발행 2006.09.10 13: 54

김정은 이범수 주연의 영화 ‘잘살아보세’는 1970년대 국가정책 사업이었던 가족계획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계획 사업은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 달성을 위해 새마을사업과 함께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무턱대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등 당시에 등장했던 구호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영화 ‘잘살아보세’에서 가족계획 요원과 가족계획에 가장 앞장 선 용두리 이장으로 분한 김정은과 이범수의 실제 가족계획은 어떨까? 9월 6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잘살아보세’ 언론시사에서 두 사람의 가족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이범수는 “자녀가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정답이 있나요?”라며 “능력 닿는대로 낳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범수가 말하는 ‘능력 닿는대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말이다. 이범수는 “능력이란 경제적 능력도 있겠지만 올바를 존재로 기를 수 있는지 준비되고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수는 “두서너명(2~4명)”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도 자녀의 숫자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아이에게 작은 사회를 갖게 하고 싶다”는 말로 다산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정은은 “각박한 삶에 치열하게 살려면 가정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3, 4명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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