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바넷,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9.10 15: 48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과 조시 바넷(미국)이 브라질 선수를 모두 물리치고 프라이드 FC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에 올랐다.
크로캅과 바넷은 1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어리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FC 월드 그랑프리 4강전에서 각각 반덜레이 시우바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이상 브라질)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챔피언 벨트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전에서 가장 명승부로 꼽힌 경기는 제 3 경기로 열린 바넷과 노게이라의 대결이었다.
1라운드 초반 바넷이 먼저 무릎 킥에 이은 원투 펀치로 노게이라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지만 '테크니션' 노게이라가 1라운드 후반에는 파운딩에 이은 암바로 바넷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넷은 힘으로 노게이라의 암바를 푼 뒤 재반격을 시도하자 1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고 2라운드에서는 서로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치며 관중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바넷은 막판 니바로 반격했지만 2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면서 승패 여부는 심판 판정으로 넘어갔다. 첫번째 심판은 노게이라의 손을 들어줬지만 나머지 2명의 심판이 바넷의 우세를 선언함으로써 바넷의 결승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캅이 시우바를 상대로 앞선 경기를 펼친 끝에 KO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시우바의 코피를 터뜨리고 눈을 붓게 만들며 우세를 점한 크로캅은 1라운드 5분 16초만에 왼발 하이킥으로 시우바의 오른쪽 머리를 강타했고 시우바는 하이킥 한방에 고목나무 쓰러지듯 넘어지고 말았다.
제 1 경기로 열렸던 원매치에서는 에반젤리스타 사이보그(브라질)가 마이크 타이슨과 맞붙고 싶다고 공언까지 했던 복서 출신 니시지마 요스케(일본)를 1라운드 3분 25초만에 탭아웃으로 승리했다.
■ 프라이드 FC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과
▲ 제 1 경기 (원매치)
에반젤리스타 사이보그(브라질) 1R 3분 25초 탭아웃승 니시지마 요스케(일본)
▲ 제 2 경기 (무차별급 GP 4강)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 1R 5분 16초 KO승 반덜레이 시우바(브라질)
▲ 제 3 경기 (무차별급 GP 4강)
조시 바넷(미국) 2-1 판정승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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