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 온게임넷의 박찬수-박명수 형제가 '천적' SKT를 1년 3개월만에 잡는 최고의 수훈갑이 됐다. 박찬수 박명수 쌍동이 형제는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2주차 SKT전에 1세트와 4세트에 출전 팀이 3-1 승리를 이끌었다. 온게임넷은 팀의 전신은 KOR 시절을 포함해 2005년 6월 15일 SKT 3-1를 꺾은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도 얻지 못했다. 박명수는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하루에 50경기 이상 저그전을 연습하면서 자신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형 박찬수는 "저그맵이라고 불리우는 아카디아에서 승률이 반 정도 밖에 안되서 걱정이 앞섰다"면서 "자신은 없었지만 내 손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어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천적' SKT를 격파하는 1등 공신이 된 박찬수 박명수 형제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박찬수는 "개인적으로 테란전이 약해 테란라인이 강한 SKT가 의식은 됐지만 우리팀의 테란 라인도 강력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 한빛전에 대해 형제는 입을 모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기겠다"라고 공언했다. 박명수는 "한빛의 에이스 김준영 선수를 상대해도 이기겠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박찬수는 시즌 목표를 "출전하는 대로 다 이겨서 다승왕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MVP를 목표로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