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9.10 17: 42

SK 와이번스가 LG를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0일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 2-2로 맞서던 8회초 박재홍의 볼넷과 도루로 얻어진 2사 2루에서 터진 최정의 결승 좌전적시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연패를 끊기 위해 SK는 팀 내 최다승 투수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불펜 에이스 정대현에 부상 중이던 포수 박경완까지 교체 출장시켰다. 조범현 SK 감독은 5회 원아웃 상황에서 신승현을 내린데 이어 좌완 김경태-사이드암 정대현-마무리 카브레라 등, 가용 계투진을 적극 투입해 LG 타선을 4안타로 묶었다. 볼넷을 9개나 내주고도 2실점밖에 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타선에서도 SK는 1번타자 정근우가 1회초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김태균의 희생플라이(7회)와 최정의 적시 안타(8회)로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1회와 7회말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김재현-경헌호의 불펜진이 8회 박재홍의 발과 최정의 한 방을 막지 못했다. 특히 박재홍은 8회 2루를 훔쳐 시즌 20도루에 성공, 20홈런-20도루에 홈런 2개를 남겨두게 됐다. 6,7회를 1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낸 정대현이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마무리 카브레라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원정 3연패도 마감했다. 8회 결승타를 친 최정은 경기 직후 "부산 롯데전에서 밀어쳐서 홈런을 쳐냈다. 평상시 때에도 밀어쳐서 좋은 타구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당겨치려다 보니 유인구에 많이 속아 삼진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배트를 던져주는 느낌으로 스윙하는데 유인구에 덜 속게 됐다"라고 밝혔다. 승리투수 정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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