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교체 출장, 1볼넷 무안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9.10 20: 33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 경기만에 침묵에 빠졌다. 그러나 왼 무릎 검진 이후 처음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4번타자 겸 1루수 자리를 지켰다. 이승엽은 10일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3타석에 들어섰으나 볼넷 1개만 골랐을 뿐 홈런과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3타석 2타수 무안타. 홈런은 세 경기째 침묵. 시즌 타율은 3할2푼으로 약간 떨어졌다. 야쿠르트 선발 좌완 후지이 슈고(29)의 정교한 피칭에 막혔다. 후지이는 한때 야쿠르트 에이스로 활약했고 올해는 7승7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예전의 칼날 제구력, 예리한 변화구가 되살난 듯 요미우리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승엽은 1회말 2사1루 첫타석에서 후지이의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직구를 기다린 듯 변화구에 힘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4회말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풀카운트에서 후지이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기다렸다. 이승엽은 후속 고쿠보 타석 때 기습적으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승엽은 0-0이던 세 번째 타석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후지이의 초구를 노려 힘껏 끌어당겼으나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평범한 땅볼이 됐다. 이승엽은 8회말 공격이 3번 다카하시에서 끝나는 바람에 네 번째 타석에는 서지 못했지만 9회초까지 1루수로 나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왼 무릎 정밀 검진 이후 첫 무교체 출장이었다. 이날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고 요미우리는 8회말 니오카의 솔로홈런과 9회초 소방수 도요다의 무실점 매조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우에하라는 8이닝 무실점으로 7승째를 올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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