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 "엔트리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0 22: 46

"이번 후기리그 목표는 5승 5패 입니다". 서기수는 듬직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소박하게 자신과 팀의 목표를 밝혔다. 서기수는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팬택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4세트에 출전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4개의 게이트웨이에서 쏟아져 나온 서기수의 병력은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고도 남음이었다. 서기수는 "엔트리를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면서 "김원기 선수가 이길 때 승리를 예감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고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중반 김삼우(팬택)의 진영에 무리하게 공격해 들어가다 병력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멀티가 차례대로 파괴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서기수는 "당시 미네랄이 5천도 정도 있었다. 상황이 유리해서 들어간 공격이었는데 유닛이 많이 없어져 당황했지만 아비터로 약점을 보완했다"라고 설명했다. 서기수는 "팬택에서 내가 롱기누스에 출전할 줄 알았다고들 하는데 상대가 이윤열 선수가 아닌 김삼우 선수가 나와 의외였다"며 "연습할 때 팀원한테 많이 패했다. 자리잡고 버티는 테란을 상대로 고전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전략적인 부문보다는 병력을 많이 생산해 운영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롱기누스에서 테란을 상대로는 힘을 위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 SKT에 대해 "엔트리만 잘 파악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현진 코치가 상대를 잘 파악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끝으로 서기수는 "일단 팀의 목표는 5승 5패다. STX전은 이겨야 할 경기였는데 패해서 아쉬웠다"며 "지난 전기리그 때 이겼던 팀은 모두 이기고 잡을 수 있는 팀은 모두 꺾겠다. 큰 목표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룰 수 있는 목표 5승 5패"라고 이번 후기리그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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