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오클랜드 장타세례에 '와르르'(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9.11 05: 0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잇따라 터지는 장타세례에는 당할 수가 없었다. 구위가 위력적이지 않은 탓에 큰 타구를 많이 허용했고 결과는 4승 실패로 이어졌다. 서재응(27.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강타선에 무너지며 또 다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9피안타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진 1개에 볼넷은 2개. 총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90마일을 넘는 직구가 몇개 안 됐다. 주로 87∼89마일대를 형성한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면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모두 22번 상대 타선과 상대했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2사 뒤 밀튼 브래들리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브래들리를 견제사로 잡으면서 수비를 끝냈다. 때마침 탬파베이가 1회말 델몬 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전망이 밝았다. 그러나 2회 프랭크 토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좌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그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페이스를 잃었다. 탬파베이가 2회 1점을 더 쫓아가자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4회 토마스에게 좌월 솔포포, 닉 스위셔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5회에도 단타와 2루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토마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오클랜드 타선은 팀칼러 대로 서재응의 외곽에 걸치는 공을 끈질기게 골라냈고, 어쩔 수 없이 던지는 직구를 여지없이 받아쳤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주포 토마스는 서재응과 3번 맞서 홈런과 2타점 적시타, 그리고 볼넷을 얻으면서 변함없는 명성을 과시했다. 5번 차베스 역시 2회 우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서재응의 페이스를 흐뜨렸다. 이날 결과로 서재응의 방어율은 5.20이 됐다. 다만 탬파베이가 6회 동점을 만든 덕에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시즌 승패는 여전히 3승10패. workhorse@osen.co.kr Xpor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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