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US오픈 정상, 9번째 메이저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09.11 08: 5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페더러는 11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결승에서 미국의 앤디 로딕을 맞아 3-1(6-2 4-6 7-5 6-1)로 승리했다. 이날 페더러는 '서브의 왕자' 로딕을 맞서 17-7로 서브 에이스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어렵지 않게 승리했다. 강점인 서브에서 뒤진 로딕은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서 접전을 벌였으나 패하면서 4세트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페더러는 올 시즌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으면서 세계 테니스계의 '지존'임을 다시 한 번 선포했다. 또 지난 1985∼87년 이반 렌들 이후 첫 US오픈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여기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윔블던과 US오픈 챔피언을 차지하는 업적도 달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내와 함께 귀빈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 눈길을 끌었다. 우즈와 페더러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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