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 삼성전자 칸의 박성준(22)이 팀의 해결사로 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에서 박성준이 거둔 성적은 5전 5패. 지난 2005년 4승 2패로 삼성전자 돌풍에서 주역 노릇을 톡톡히 하던 것과 스타리그에서 4연속 진출의 모습과는 상반된 비참한 결과였다. 휴기기를 마치고 후기리그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박성준은 달라졌다. 지난 9일 KTF전서 '영웅' 박정석(23)을 상대로 자신의 장기인 히드라 체제로 상대 입구의 방어라인을 삽시간에 붕괴시키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준은 "그동안 팀에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번 후기리그 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믿고 출전시켜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은 "처음 데뷔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싶다"며 이번 후기리그 각오를 말했다. 삼성전자의 유지강 코치는 "박성준 선수가 휴식기 들어서부터 전과 달리 팀의 활력소가 되려고 한다"며 "이번에 다른 어느 선수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 후기리그에서 박성준을 기대해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