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문의 부활'의 탁재훈이 영화배우로 활동하게 되기까지 겪었던 아픔을 털어놓았다. 9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매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부활’ 기자시사회 겸 간담회에서 탁재훈은 “그동안 가수, MC 등으로 활동하면서 영화에 대한 미련이 참 많았다.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좌절도 많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탁재훈은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로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런 면에 있어서 내가 영화를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신현준 씨다. 그 동안 단역이나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가문의 위기’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함께 영화에 출연한 절친한 동료배우 신현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예전에는 내가 ‘은행나무 침대’나 ‘비천무’같은 무거운 영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탁재훈과 함께 출연할 수 없었다”며 “그 당시 내가 탁재훈을 영화에 추천해도 이미지가 희극적이라는 이유로 고사를 해서 나와 재훈이 모두 마음 아팠던 적이 많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신현준은 “내가 코미디 작품인 ‘가문의 위기’를 찍게 됐을 때 탁재훈을 추천했고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줘 같이 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그것을 잘 견뎌냈기에 지금의 탁재훈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항상 한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가문의 영광’ 2편 격인 ‘가문의 위기’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신현준과 탁재훈은 이후 '맨발의 기봉이'에서도 함께 출연했으며 '가문의 영광' 3편 ‘가문의 부활’에도 나란히 출연했다. 신현준과 김원희 커플의 스토리가 많았던 전편에 비해 이번에는 탁재훈과 신이 커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돼 극의 재미를 더했다. '가문의 부활'은 앞으로 CG작업 등 후반 작업을 거쳐 9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가문의 부활' 기자 간담회에서 탁재훈.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