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탄생' 박지수, 진영수 잡고 신인왕 향해 큰 걸음
OSEN 기자
발행 2006.09.11 20: 49

"박지수 선수, 요즘 페이스 정말 좋아요. 한 번 지켜보세요". 조정웅 감독의 장담대로 박지수(16, 르까프)가 반란을 일으켰다. 1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TX에 첫 출전한 그는 STX의 에이스 진영수를 잡아내는 쾌거를 올렸다. 신인 답지 과감함과 뚝심을 보인 박지수는 흔들림 없이 진영수를 몰아붙이며 승리,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며 팀 승리에 톡톡히 일조했다. 박지수는 데뷔 첫 무대에서 승리한 소감을 "무척 좋다. 첫 출전에 이겨서 기쁘고 진영수 선수같은 고수를 이겨 기쁘다. 상대를 테란으로 예상했짐나 진영수 선수가 나올지는 몰랐다"고 밝힌 뒤 "무대에 올라가면 많이 긴장할 것 같았은데 타이머신 안에 들어가니깐 이상하게 긴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투 배럭스를 돌리며 바이오닉 한 방 러시를 준비했다. 스캔으로 한 번에 정찰하는 운도 따랐다. "처음에 스캔을 찍었는데 5시 지역에 있었다. 정찰이 한 번에 되자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첫 공격이 막히고 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드롭십을 잡고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프로리그가 1승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꼭 출전기회를 계속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르까프 테란 라인의 주전이 되고 싶다. 신인왕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