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마테라치, 만나서 화해해라", 블래터 회장
OSEN 기자
발행 2006.09.12 07: 30

"지네딘 지단, 마르코 마테라치, 만나서 화해하지 그래". 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장 제프 블래터 회장이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가슴 박치기' 사건을 벌인 당사자 지단과 마테라치의 만남을 주선하며 화해하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외신은 12일(한국시간) 블래터 FIFA 회장이 지단과 마테라치가 만남을 갖고 서로 앙금을 풀고 화해할 것을 권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베를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단과 마테라치가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수감 생활을 했던 로벤 아일랜드에서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단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테라치가 자꾸 유니폼을 잡아당기자 "내 유니폼이 탐나면 경기가 끝난 후에 주겠다"고 말했고 이에 마테라치가 "유니폼보다 네 누이를 원한다"고 응수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머리로 가슴을 받아버려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사건 때문에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지단은 3일 봉사활동과 7500 스위스프랑(약 572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마테라치는 지단을 자극한 말을 내뱉은 점 때문에 2경기 A매치 출장정지와 5000 스위스프랑(약 381만 5000원)의 벌금을 함께 부과받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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