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퇴단, '제2의 우즈 꿈' 산산조각
OSEN 기자
발행 2006.09.12 08: 28

현대 유니콘스 출신으로 일본에 진출한 클리프 마이클 브룸바(32.오릭스 바펄로스)가 팀을 떠난다. 는 '브룸바가 아내 타냐의 두 번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내년 시즌 전력에서 제외돼 그대로 퇴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전했다. 브룸바는 일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나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공식 통보는 하지 않았지만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혀 오릭스 잔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룸바는 현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뒤 지난 2004년 말 '제2의 우즈'를 꿈꾸며 오릭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24경기 2할6푼3리 19홈런 57타점을 기록했고 올해는 47경기 2할2푼3리 5홈런 12타점에 그친 뒤 7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2400만 엔 삭감된 6500만 엔(약 5억 30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브룸바는 일본 내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미국 무대로 복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현대의 김재박 감독이 브룸바 재영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내년 시즌 용병 엔트리 확대가 이뤄져야 하고 몸값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sunny@osen.co.kr 현대 시절의 브룸바.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