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날이 갈 수록 불화설에 휩쌓이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최근에는 거의 대화도 나누지 않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12일(한국시간) 미 전역에 배포된 연예 전문 주간지 '인터치' 최신호에 따르면 평소 큰 목소리로 싸움을 '즐기는' 이들 커플이 요즘은 서로 말도 하지 않을 정도로 냉랭하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녀 교육을 둘러싼 가치관 차이가 가장 크다고 소식통들은 증언한다. 자유로운 사고를 중요시하는 졸리는 아들 매독스와 딸 자하라, 그리고 샤일로가 '제2의 힐튼 자매'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마실 물도 없는 사람들이 허다한 세상에서 거부의 부모를 만난 행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검소하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다른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 진정한 '세계인'이 되길 소망한다는 것이다. 졸리 자신이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피트는 다소 보수적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어한다. 최근에는 매독스를 위해 미니 오토바이를 사서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졸리와 달리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고급 저택에 정착하길 좋아한다. 아이들이 한 곳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전형적인 '미국인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이들의 불화가 깊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러 정황상 아이들을 둘러싼 의견충돌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의 교육관에 진절머리를 내는 졸리는 여차하면 아이들을 자신의 오빠인 제임스 헤이븐에게 맡길 수도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트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졸리의 아이들을 자신이 입양할 수도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고 한다. 이들 세기의 커플이 연출하는 '부부싸움'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어떤 뉴스가 이들 주위에서 쏟아질지 할리웃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