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이 하지원의 엄마가 됐다.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KBS 2TV 수목극 ‘황진이’(윤선주 극본, 김철규 연출)에서 황진이의 모친 진현금 역을 연기하게 된 것. 전미선이 극중에서 맡은 진현금 역은 첫 사랑의 불장난으로 황진이를 낳지만 그 아비에 대한 정 때문에 실명까지 한 소경 기녀로 안타깝고 파란 많은 삶을 살아가는 여인이다. 전미선은 "첫 촬영부터 황진이를 기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엄마로서 모정을 발휘하는데 처절하게 울부짖는 모습 때문에 벌써부터 가슴이 찡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극중 인물 진현금이 당대 최고로 가야금을 잘 타는 기녀이기 때문에 개인교습 선생님으로부터 가야금 연습을 받고 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전미선은 "소경이라는 역할은 처음 해보는 터라 긴장되고 부담스럽지만 연기 이력에 좋은 경험과 자극이 된다고 생각하니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미선은 "작품에서 황진이의 엄마라는 배역에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황진이와는 다른 해석에 주목했다. 황진이의 이면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내비쳤다. 전미선의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황진이’는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0월 1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KBS 제공.
전미선, '황진이'서 하지원의 엄마로
OSEN
기자
발행 2006.09.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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