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입에 목을 매고 있는 두산은 12일 마산 롯데 원정에 에이스 리오스를 내세운다. 두산은 11일까지 52승 53패 2무로 4위 기아에 1.5경기 처져있다. 두산과 기아는 똑같이 107경기를 치르고 있다. 또 양 팀간 맞대결을 5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여기다 기아는 12일 삼성과 대구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당장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 수 있다. 올 시즌 최초로 200이닝(201⅔이닝)을 돌파한 리오스는 11승 1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비록 7위이지만 후반기 상위권 팀들의 '캐스팅보트' 노릇을 해내고 있다. 지난주 4연승과 더불어 SK를 4강 레이스에서 사실상 손 떼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롯데는 12일 손민한-이상목과 함께 스리 펀치를 이루는 좌완 장원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장원준은 6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타선에서 롯데는 홈런-타율-타점 타격 3관왕을 향해 순항 중인 이대호가 키맨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어깨 부상을 딛고 최근 복귀한 김동주의 가세로 득점력에 힘이 붙었다. 불펜진은 양 팀 모두 월요일 휴식 뒤 12일 경기에 나서기에 가용 자원이 풍부하다. 두 팀 선발 리오스나 장원준이나 모두 이닝이터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나 승부처가 오면 불펜 투입을 아낄 이유가 없다. 리오스-장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