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셔널리그(NL) 최고투수 크리스 카펜터(31·세인트루이스)가 2년 연속 사이영 상 수상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카펜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7-0 완봉승을 따냈다. 이로써 시즌 4번째 완투이자 3번째 완봉을 거둔 카펜터는 평균자책점을 2.84로 낮춰 NL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다승 역시 14승(6패)으로 브래드 페니(LA 다저스), 브랜던 웹(애리조나)에 1승차로 접근했다.
카펜터는 이날 9이닝 투구로 2년 연속 200이닝 투구에 단 ⅓이닝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통산 100승(99승 66패)에도 1승만을 앞두고 있다. 카펜터는 최근 5차례 등판에서 4번에 걸쳐 8이닝 이상 투구에 완봉승을 두 번 거두며 사이영상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NL 중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의 초반 응집력에 힘입어 테일러 버크홀츠를 3⅓이닝만에 무너뜨리고 낙승했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