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임진록' 슈퍼파이트, 대진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09.12 12: 28

'어게인 임진록' 다음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제 1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1회 슈퍼파이트를 공동주최하는 한국 e스포츠협회, CJ미디어, 서울특별시는 1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머랄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제' 임요환(SKT)과 '마에스트로' 마재윤(CJ)이 맞붙고 임요환과 '폭풍' 홍진호가 대결하는 매치업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e스포츠 최고 인기 선수인 임요환이 오는 10월 9일 공군에 입대하게 되어 사실상 슈퍼파이트가 마지막 무대인것을 감안,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한 선수가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환-홍진호의 경기는 '임진록'이라는 별칭을 만들어낸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슈퍼파이트'라는 명칭에 가장 걸맞는 경기는 역시 '임진록'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요환 홍진호는 지난 2001년 8월 10일 코카콜라 스타리그 8강전을 시작으로 통산 36차례에서 맞붙었으며, 2005년 5월 28일 듀얼토너먼트 이후 1년 4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홍진호는 "임요환 선수와 경기를 한 적이 1년 정도 된것 같다"며 "큰 대회 작은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만나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했다. 그동안 손해를 보고 있는 입장인 것 같아 꼭 이겨야 겠다. 임요환 선수가 군대를 조용히 갈 수 있도록 확실히 마무리 하겠다(웃음)"며 승리할 자신감을 내비췄다. 임요환은 "이번에는 멋진 대결을 보이고 싶다. 홍진호 선수가 군대이야기를 먼저 꺼냈는데 꼭 이겨서 군대를 같이 갈수 있도록 하겠다(웃음)"고 홍진호에 지지 않겠다고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임요환-마재윤 전은 e스포츠 최고 인기 선수와 저그 사상 최초로 3연속 MSL 결승전에 진출한 현역 최강과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임요환은 온게임넷에서 저그를 상대로 전적 1위를 마재윤은 MBC게임에서 테란을 상대로 승률 1위를 기록한 선수들로 역시 '슈퍼파이트'라는 명칭에 걸멎아 선정했다는 이유를 밝혔다. 임요환은 "마재윤 선수와 붙게 된것은 저그전 전적이 좋아 '저그전의 학살자'라는 닉네임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웃음)"면서 "저그전 킬러라는 명성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재윤은 "'저그전 킬러'라고 불리우는 테란 유저들중에 임요환 선수가 명성이 높은데 임요환 선수를 큰 무대에서 이겨 내가 '테란전 킬러'라는 명성을 얻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5전 3선승제로 치뤄지는 제 1회 슈퍼파이트는 XTM과 Xports, Mnet 등 CJ 미디어의 3개 케이블 채널과 네이버, 곰TV 등 2개의 인터넷 생방송, 중국 시나닷컴, 톰닷컴, 몹닷컴 등 3개의 중국 사이트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는 등 e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채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제 1회 슈퍼파이트 대진표 임요환(테란) - 마재윤(저그) 임요환(테란) - 홍진호(저그)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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