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두카, 호주 대표 은퇴 철회
OSEN 기자
발행 2006.09.12 15: 43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었던 마크 비두카(30, 미들스브러)가 대표팀 은퇴 선언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던 비두카가 마음을 바꿔 대표팀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비두카는 아내가 임신 중이어서 쿠웨이트전 등 2007 아시안컵 조별 예선 2경기에 불참한 바 있다. 하지만 비두카가 당장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일단 호주가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아놀드 그래엄 감독은 계속 국내파 위주로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비두카의 아내가 다음달에 출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열릴 파라과이와의 친선 A매치와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비두카는 "이미 그래엄 감독과 만나 다음달에 열릴 경기는 빠지지만 내년쯤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아내가 곧 출산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잉글랜드에 남아있겠다고 그래엄 감독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두카는 "호주를 위해서 뛰는 것은 장시간 여행을 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며 소속팀에 충실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내년 아시안컵에는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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