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가 김정은에게 흥행퀸 자리를 놓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가문의 영광3-가문의 부활’이 김정은이 출연한 영화 ‘잘 살아보세’와 개봉시기가 비슷해 두 영화가 맞붙게 됐기 때문. 김원희는 채널 CGV(케이블) ‘레드카펫’에서 마련한 영상편지를 통해 김정은에게 “지금까지 흥행가도를 달렸으니 이번에는 흥행퀸 자리를 넘겨달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김정은은 “추석 때 많은 사람이 극장에 와서 한국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부탁하는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의 영화가 추석 시즌을 겨냥한 코믹물이라는 것도 있지만 김원희가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가문의 부활’의 오리지널 작품을 김정은이 히로인으로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두 영화가 펼칠 승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김원희가 출연하는 ‘가문의 부활’은 조폭명가로 이름을 날린 백호파 가문이 검사 진경(김원희)을 며느리로 들이면서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김치 사업으로 새로운 가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9월 21일 개봉한다. 한편,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김원희와 김정은이 영화 때문에 주고받는 미묘(?) 신경전을 볼 수 있는 ‘레드카펫’은 13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