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41S, 한 시즌 최다 신기록 -2
OSEN 기자
발행 2006.09.12 22: 02

[OSEN=이선호기자]삼성 소방수 오승환이 한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에 2개 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정규리그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삼성은 12일 KIA와의 대구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중반 강한 응집력을 발휘한 뒤 소방수 오승환의 매조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승환은 9회초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앞으로 1세이브를 추가하면 LG 진필중이 보유하고 있는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42세이브) 타이가 되고 2개를 보태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앞으로 10승을 거두면 2위 현대가 전승하더라도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다. 이날 LG를 꺾은 2위 현대와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 역전패한 KIA는 5위 두산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KIA가 2회초 2사만루에서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뽑았다. 삼성은 초반 여러 번 찬스를 잡고도 KIA 선발 그레이싱어의 노련한 피칭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2회 1사 1,3루, 3회 1사 2루, 5회 무사 1,2루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모조리 날렸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그레이싱어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레이싱어의 구위를 감안할 때 7회부터는 한기주 윤석민 등 KIA의 불펜진이 차례로 나설 태세였다. 6회 공격에서 추격 못하면 승산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돌아온 4번타자' 심정수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박진만의 사구와 희생번트로 1사 1,2루. 여기에서 대타 김대익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2사 2,3루에서 김창희의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와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4-2.
KIA는 뒤늦게 전병두를 내세웠으나 박정환 양준혁에게 차례로 안타를 맞고 5점째를 내주었다. 삼성은 7회말 1사 1루에서 이정식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 점수를 뽑았다. 삼성 선발 브라운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KIA 그레이싱어는 시즌 13패째(1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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