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무실점' 박준수 5승째, 현대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9.12 22: 29

현대가 ‘불펜싸움’에서 앞섰다. 현대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접전끝에 5-4로 승리, 2연승을 구가했다. 현대 마무리 투수 박준수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시종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선취점을 올린 것은 현대였다. 현대는 2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후 1사 3루서 홍원기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돌아선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내야안타와 최길성의 2루타, 정의윤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무사만루 찬스에서 최동수의 3루땅볼로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삼진, 박경수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LG는 4회말 공격서 현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했다. 2사후 정의윤의 우전안타와 최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에 1루주자 정의윤이 홈까지 쇄도,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인하며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조인성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3-1 리드. 반격에 나선 현대는 5회초 공격서 2사후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전준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쫓아간데 이어 8회초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는 8회말 수비서 2사후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수비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공격 2사후에 정성훈의 적시타 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결승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다가 불펜투수진이 날려 아깝게 시즌 12승째를 놓쳤다. 공격에서는 정성훈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현대전서 3연승 행진 중이던 LG 선발 정재복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현대전 4연승 발판을 마련했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경기 후 김재박 감독은 "대타 전근표의 안타로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다. 선발 캘러웨이와 마무리 박준수가 깔끔하게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의 수훈갑인 정성훈은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매경기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느낌이다. 힘은 들지만 집중력이 생겼다.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겠다. 2위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호 LG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정재복은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조기강판했다. 중심타자들이 제대로 치지를 못해 줬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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