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16일 애리조나 에이스 웹과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9.13 09: 41

콜로라도 김병현(27)의 다음 상대가 '껄끄러운' 애리조나로 예고됐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배포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현과 브랜던 웹이 16일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선발 대결을 벌인다'라고 발표했다. 더욱 부담스럽게도 웹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00의 명실상부한 애리조나의 에이스다. 원래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김병현은 애리조나 및 웹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데니 바티스타를 선발진에 집어넣으면서 김병현의 등판이 1경기 더 뒤로 밀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 9일 워싱턴전(6이닝 4실점) 이후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아니라 16일 애리조나전으로 등판일이 변경됐다. 좌타자가 즐비한 애리조나를 상대로 김병현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10자책점으로 많이 맞았다. 2차례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1패만 기록했다.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5.37의 김병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대 중 애리조나에게만 시즌 승리가 없다. 또한 8월 중순 이후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김병현에 대해 유난히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선발진에 계속 잔류한다면 앞으로 3차례(많으면 4차례) 정도 기회를 가질 전망이기에 잠재적 목표인 시즌 10승을 위해서라도 16일 웹을 넘어야만 하는 김병현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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