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LG 카라이어, KIA에 고춧가루?
OSEN 기자
발행 2006.09.13 09: 56

LG가 첫 선발 등판하는 카라이어를 앞세워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다. 지난 12일 밤 대구구장에서 삼성에게 일격을 당한 4위 KIA가 안방에서 LG와 격돌한다. KIA는 올해 LG를 상대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11승 4패. 이날 경기 포함 앞으로 3경기가 남아 있다. KIA는 두산에게 반 게임차로 쫓기고 있어 무조건 이겨야 되는 경기이다. 두산이 이기고 KIA가 진다면 순위가 뒤집어진다. 그런데 KIA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LG 선발투수로 외국인 투수 카라이어가 나온다. 첫 선발 등판이다. 시즌 중반 입단해 29경기에서 1승4패2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미들맨으로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이 2.41로 쓸 만하다. 양승호 감독대행은 카라이어를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선발투수로는 어떤 구위를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KIA로선 껄끄러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요즘 KIA타선은 한 경기에 서너 점 내기가 버겁다. 카라이어와 KIA 타자들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KIA 선발투수는 이상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당쇠 노릇을 해주고 있다. 평균자책점 4점대가 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 8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잘 버티고 있다. 요즘 LG타선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 제 페이스를 지킨다면 3~4점 내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카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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