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민한-두산 이혜천, '2점대 방어율'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9.13 10: 43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간 선발 자존심 대결이다.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두산전에 양 팀은 우완 손민한과 좌완 이혜천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7일 SK전 승리(10승)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손민한은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인 명실상부한 롯데 에이스다.
손민한은 구위보다는 정교한 제구력과 수읽기, 배짱을 무기로 한국 프로야구 톱 클래스급으로 올라선 투수다. 더구나 롯데가 최근 2연패 중이기에 팀 집중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롯데는 12일 리오스에 선발 전원 탈삼진 등 11삼진을 헌납하는 수모를 당하며 0-6으로 완패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4위 기아에 0.5경기차로 따라붙은 상태다. 기아는 13일 광주에서 LG와 홈 경기를 갖는다. 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탈환할 수 있기에 두산으로선 무조건 이겨야 할 판이다. 다행히 두산은 12일 에이스 리오스가 8이닝을 소화해줘 휴일인 11일에 이어 불펜진이 이틀간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이혜천은 시즌 5승(6패)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85로 손민한에 이어 전체 랭킹 6위다. 그러나 최근 LG와 삼성전 피칭(합계 5⅓이닝 7자책점)은 그다지 깔끔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주가 가세하고 나서 두산 타선은 힘이 붙었다. 안경현-김동주-홍성흔의 클린업 트리오에 이종욱의 빠른 발도 롯데에 위협적이다. 롯데는 홈런-타점-타율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한 우타자 이대호가 좌투수 이혜천 공략의 키맨이 될지 관심사다.
손민한-이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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