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의 유제국(23)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산뜻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삼진을 잡기 어려운 타자 중 하나인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제국은 1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2K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애틀랜타전 이후 3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유제국은 8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레퍼토리로 삼았다. 컵스가 0-7로 크게 뒤진 4회 2사 만루서 선발 션 마샬에 이어 등판한 유제국은 맷 켐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5회에도 피칭을 계속한 그는 선두 러셀 마틴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투수 데릭 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다. 1번 라파엘 퍼칼을 볼넷으로 내보내 상황은 1사 1,2루. 그러나 시종일관 자신 있는 표정을 유지한 그는 자신있는 투구로 내리 두 타자를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훌리오 루고를 바깥쪽에 살짝 걸치는 삼진으로 잡아낸 뒤 가르시아파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높은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가르시아파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6경기 411타수 동안 삼진을 24번만 당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삼진처리하기 까다로운 타자로 꼽힌다. 임무를 완수한 유제국은 5회말 공격서 대타오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제국의 시즌 방어율은 10.29에서 8.64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