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수리 낳고 다시 철들었나
OSEN 기자
발행 2006.09.13 13: 0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온갖 '기행'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망쳐놨던 할리웃 톱스타 톰 크루즈가 딸을 낳고 변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다시 원래의 '쿨'한 크루즈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구구하다. 크루즈는 최근 케이티 홈즈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수리의 모습을 '배니티 페어'지에 공개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크루즈와 홈즈를 반씩 빼닯은 수리의 모습은 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다운로드 수만 무려 430만 건을 기록하며 세계인의 '귀염둥이'로 떠올랐다. 수리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그가 태어난지 한참 시간이 지난 뒤였다. 평소 미디어에 자신을 과시하지 못해 안달하던 크루즈의 평소 모습에 비쳐보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크루즈는 전설적인 사진 작가 애니 레이보비츠가 찍은 사진을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첫딸의 대중무대 '데뷔'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철저한 보안에도 전력을 기울였다. 이들 커플의 절친한 친구인 레아 레미니, 페넬로페 크루스 등이 이전에 수리를 사적으로 본 적이 있지만 외부인으로부터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은 없다. 수리의 '화려한 외출'을 위해 크루즈 부부가 완벽한 보안작업을 수행한 셈이다. 이런 과정에 비쳐볼 때 크루즈가 달라졌다는 말들이 할리웃 주위에서 떠돌고 있다. 어딘가 나사 한 개 쯤 빠져 보이던 예전과 달리 딸의 탄생을 계기로 원래의 '냉철한' 크루즈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그래서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들 커플이 수리의 모습을 이토록 늦게 공개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한때 "홈즈의 붓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은 것"이라는 설이 큰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로 변신한 크루즈가 첫 딸의 '깔끔한 데뷔'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최근 들어 부쩍 힘들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크루즈는 딸의 출산을 전후해 한 번도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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