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뭉개버리겠다고? 내가 KO로 이길 것이다". 국내 입식타격 에이스인 '치우천황' 임치빈이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칸 2006 서울대회에서 맞붙는 버질 칼라코다(남아공)를 상대로 KO승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치빈은 13일 K-1 칸 서울대회 주최사인 T-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버질 칼라코다가 나를 뭉개버리겠다고 했는데 꼭 그렇게 얘기했어야 했나"며 "그런 말을 한 그의 입에 응징의 하이킥을 날릴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임치빈은 버질 칼라코다와의 대결이 성사된 심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가는 길에 놓여진 장애물 목록에 그도 포함되어 있었구나하는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며 "언제나 강자와의 대결은 즐겁다. 꼭 한 번 싸워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임치빈은 "주먹 대결로 난타전을 펼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버질 칼라코다를 상대로 1라운드나 2라운드 쯤에 KO를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부산 대회에서 태국 출신 신비태웅이 버질 칼라코다에게 진 것에 대해 임치빈은 "신비태웅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버질 칼라코다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함께 훈련하고 있는 신비태웅이 많은 정보를 줬고 설욕을 부탁했다. 이미 연구한 것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략을 짰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