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 MVP 폄하 발언한 적 없다", 오르티스
OSEN 기자
발행 2006.09.13 17: 56

"지터가 MVP를 받으면 안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데이빗 오르티스가 최근 불거진 뉴욕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에 대한 'MVP 폄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사안의 발단은 오르티스가 지역지 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누가 받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터졌다. 여기서 오르티스는 "MVP는 홈런과 타점이 많은 선수가 뽑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터는 그런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가"라고 말했을 뿐이라는 전언이다. 그러나 뉴욕의 신문들이 이런 오르티스의 발언을 확대, 왜곡 보도하면서 "MVP는 지터가 아니라 내가 받아야 한다", "지터는 MVP감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세간에 퍼뜨려진 것이다. 이에 격분한 오르티스는 "나와 지터는 친구 사이다. 지터는 매스컴이 내 발언을 의도적으로 비틀어 썼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터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선수를 내가 깎아내릴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고 항변하고 나섰다. 이어 오르티스는 "내가 하지도 않은 말까지 한 것으로 신문에 나와 버렸다. 세상에 '내가 MVP를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말하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나는 MVP 수상에 관심없다"라고 뉴욕 언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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