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타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한 수 앞선 장타력으로 힘의 우위를 보였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신예 선발 안영명의 호투와 김태균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3위 한화는 1위 삼성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줄였다. 또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현대는 앉아서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구장이 작은 대전 홈구장에서 더욱 장타력을 발휘하는 한화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1회 톱타자 조원우의 안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잡은 한화는 3회 1사후 연경흠의 투런 홈런, 김태균의 솔로 홈런 등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연경흠과 김태균은 중월 홈런포로 삼성 선발 임동규를 끌어내렸다. 김태균은 시즌 12호로 최근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한화는 팀 홈런 98개로 SK를 2개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회 1사까지 삼성 타선을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선발 2승째. 한화는 6회 안영명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차명주-권준헌-지연규-구대성 등 불펜투수들이 이어던지며 삼성 추격을 뿌리쳤다. 8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구대성은 양준혁을 내야플라이, 심정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공격에서는 톱타자 조원우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주포 김태균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다해냈다. 삼성은 1회초 공격서 3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지 못해 한화 선발 안영명의 기를 살려준 것이 화근이었다. 5회 김대익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5회, 6회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는 바람에 공격의 맥을 이어가지 못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