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 점차 역전승, KIA 5위 추락
OSEN 기자
발행 2006.09.13 21: 46

LG가 갈 길 바쁜 KIA를 5위로 끌어내렸다. LG는 13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카라이어의 호투와 소방수 우규민의 마무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3으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KIA는 2연패를 당해 이날 롯데를 꺾은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반 게임 차 5위로 밀려났다. KIA가 1회말 올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LG 카라이어를 상대로 이용규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카라이어에 눌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 LG 역시 KIA 선발투수 이상화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영의 행진. 변수는 5회였다. 이상화가 최근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해 한 차례 고비가 예상됐다. 아니나 다를까. 5회 파고가 크게 일었다. LG는 1사후 최동수의 중전안타를 신호탄으로 공세에 나섰다. 조인성이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1,2루. 그 다음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 나왔다. 후속타자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KIA 홍세완이 저글, 1루주자만 잡았을 뿐 타자주자를 출루시켰다. 2사 1,3루로 기회를 살려나간 LG는 박용택 이종렬 이병규가 차례로 안타를 터트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미숙한 플레이 하나로 나타난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기세가 살아난 LG는 6회초 공격 1사 1,2루에서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4-1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7회말 1사3루에서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뽑고 8회말 심재학의 대타 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LG 소방수 우규민에게 막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우규민은 시즌 14세이브째. 카라이어는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째를 따냈다. 이상화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sunny@osen.co.kr 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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