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이번에는 한 획을 긋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3 22: 43

"이제야 감을 잡았다. 이번에는 한 획을 긋고 싶다". 삼성전자의 박성준(22)은 2승 1패로 24강 본선을 마친 후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1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 5회차 5경기에서 MBC게임의 이재호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박성준은 다음에 벌어지는 이윤열(팬택)과 장육(CJ)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혹은 3자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성준은 "이겨서 기분 좋다. 개인리그, 프로리그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준은 지난 번 이윤열에 패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준비한 빌드 자체가 대각선이 나오면 불리한 빌드였다. 불리할 확률이 ⅓이라 대각선인 것을 알았지만 준비해 온 빌드를 버리지 못했다. 공격이 깔끔하게 막히자 당황했지만 운영이나 열심히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이재호의 난입을 무난하게 막은 것에 대해 "본진에 상대 병력이 들어왔지만 미리 대비해서 인지 힘들이지 않고 막았다"며 "상대 병력을 방어한 후 승리를 예감했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의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면서 "나도 이제 감을 잡았다. 뭔가 이제 한 획을 긋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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