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 ‘비밀남녀’서 내 한계 느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4 07: 50

“ ‘비밀남녀’에서 제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구했습니다.” 탤런트 한지혜가 9월 13일 경기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극 ‘구름계단’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성장통을 내비쳤다. 한지혜는 “지금까지 작품의 캐릭터 분석은 혼자서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혼자서 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며 성장통을 느끼게 한 작품으로 ‘비밀남녀’를 꼽았다. 그녀는 “ 이전까지 보여준 내 이미지를 깨고 싶어서 ‘비밀남녀’에 출연하게 됐는데 촬영하는 과정에서 내 캐릭터가 흔들리는 걸 느꼈고 어느 부분의 어떤 리액션에 대해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게 되면서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 ‘구름계단’을 시작하기 전에 이 점을 분명하게 잡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학교 다니면서 교수님께 연기지도를 받고 공부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연기는 경험에서 우러나온다고만 생각했는데 공부도 해야 하더라. 배움이란 게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지혜가 이번 극중에서 맡은 배역은 자유분방하고 화려하면서 쿨한 25세의 최정원 역.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윤중병원 원장의 외동딸이자 홍보실장이기도 한 최정원은 후에 최종수(신동욱)를 만나 그의 순수에 모습에 반해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극 후반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잃고 방황하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한지혜가 여주인공을 맡은 ‘구름계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의대진학을 포기했던 최종수(신동욱)가 우연한 기회로 가짜 의사 행세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성공을 꿈꾸게 된다는 내용으로 9월 18일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KBS 2TV 월화극 ‘구름계단’ 제작발표회에서 한지혜. /주지영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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