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티하드, AFC 챔스리그 8강전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6.09.14 08: 19

울산 현대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상하이 선화(중국)가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13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2005~2006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팀이자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움베르투 코엘류가 이끄는 알 샤밥을 6-0으로 완파했다. 전반 22분 이천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이상호의 헤딩골, 전반 35분 레안드롱의 어시스트에 이은 최성국의 골로 전반에만 3-0으로 앞선 울산은 후반 24분 레안드롱, 후반 33분 최성국에 이어 후반 43분 마차도까지 득점포 대열에 합류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전북 현대는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형범과 보띠가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전북이 원정에서 1점만 내주고 패함에 따라 오는 20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2골 이상을 뽑고 승리할 경우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전북이 4강에 오를 경우 울산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돼 K리그 팀이 지난 2004 시즌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한편 2004년과 2005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알 이티하드는 알 카라마(시리아)를 맞아 2-0 승리를 거뒀다. 알 이티하드는 전반 43분 알하세인 게이타의 선제 결승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 1분만에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에서 이적한 멕시코 대표 하레드 보르헤티의 추가골로 1차전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밖에 알 콰디시야(쿠웨이트)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세르비아 출신 네나드 예스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간 알 아인은 전반 45분과 후반 3분에 칼라프 살라마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도도의 동점골로 1차전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챙겼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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