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16일 토론토 할러데이와 '리턴매치'
OSEN 기자
발행 2006.09.14 09: 21

승운도 대진운도 지지리 안 따르는 탬파베이 서재응(29)이 토론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와 리턴매치를 벌일 전망이다. 토론토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할러데이가 오는 16일 탬파베이와의 로저스 센터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할러데이는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 도중 개럿 앤더슨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⅔이닝만에 강판됐다. 그러나 브래드 앤스버그 토론토 투수코치는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커브를 던질 때를 제외하고는 불펜 피칭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16일 선발로 못 나갈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할러데이에게 투구수나 투구이닝의 제한도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재응은 8월 16일 이래 할러데이와 선발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당시 할러데이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5승을 거뒀으나 서재응(7이닝 2실점)도 승리를 못 따냈을 뿐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여줬다.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0의 서재응은 후반기 들어 할러데이(16승 5패 평균자책점 3.21)를 비롯해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배리 지토(오클랜드), 존 래키(LA 에인절스),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 등 각팀의 핵심 투수들하고만 대결을 펼쳐 왔다. 한편 토론토는 할러데이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 대체 선발로 좌완 구스타포 차신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신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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