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 가르시아파러-드루 연속 K로 1이닝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9.14 11: 4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의 유제국(23)이 이틀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빅리그 마운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LA 다저스를 상대로 1⅓이닝 1피안타 2K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유제국은 1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빅리그에서 가장 삼진 잡기 어려운 타자 중 하나인 노마 가르시아파러를 상대로 이틀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컵스가 0-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제국은 선두 케니 로프턴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가르사이파러와 맞섰다. 전날 올 시즌 25번째 삼진을 유제국에게 당한 가르시아파러는 마운드를 노려보며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유제국은 침착했다. 초구 81마일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은 그는 볼 2개를 던진 뒤 78마일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는 볼카운트 2-2에서 80마일짜리 바깥쪽으로 살짝 휘는 체인지업을 구사, 결국 헛스윙삼진을 잡아냈다. 기가 산 유제국은 후속 J.D. 드루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투구를 깔끔하게 마쳤다. 이날 경기로 유제국은 시즌 방어율을 7.71(종전 8.64)로 낮아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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