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박지성-긱스 동시 부상 '골치'
OSEN 기자
발행 2006.09.14 12: 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25)과 라이언 긱스(33)이 함께 부상을 당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이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한 데 이어 긱스 마저 셀틱과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수술을 받고 최소한 1개월동안 깁스를 해야 하는 박지성은 재활 기간까지 합쳐 3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여기에 긱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주동안이나 나오지 못하는 것은 치명타다.
물론 박지성이 올 시즌 들어 선발이 아닌 교체 요원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장 미치는 여파는 그리 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선발로 나서는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
또 8월의 프리미어리그 선수상을 받으며 '회춘'했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는 긱스가 3주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결정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 비록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아스날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27일에는 벤피카(포르투갈)과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무리를 한다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다음달 1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도 낙관할 수가 없다.
한편 박지성은 3개월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24일 영국 레딩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갖는 레딩전에 결장, 설기현(27)과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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