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즌 초반 손목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개리 셰필드(38.뉴욕 양키스)가 한때 빅리그 주위에서 불거졌던 은퇴설을 일축했다. 셰필드는 15일(한국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한 때 은퇴를 고려했던 건 사실이지만 복귀를 앞둔 지금 야구를 그만둘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한 현역 선수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셰필드는 "야구선수로서 지금은 야구를 계속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라면서 ""빅리그에 복귀하면 이전보다 더 잘 하자고 나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고 말해 새로운 각오로 무장했음을 알렸다. 오랜 기간 재활을 거친 그는 요즘 타격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복귀시점은 며칠 더 걸리겠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뒤 양키스와 계약이 끝나는 관계로 이번 겨울 그가 어떤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지는 확실치 않다. 외야수가 넘치는 양키스가 그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은 현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면 새로운 팀을 찾아봐야 한다. 셰필드의 올해 연봉은 1076만 달러. 그의 나이와 올 시즌 불과 30경기 출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대폭적인 연봉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아직은 은퇴할 때가 아니다"고 그는 못박고 있지만 그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현저히 낮을 경우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셰필드는 부상 탓에 7년 연속 25홈런 행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할9리 4홈런 19타점. 그는 빅리그 19년 통산 타율 2할9푼8리 453홈런 1495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명 밖에 없는 500홈런 클럽 가입에 47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