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아르헨에도 무릎... 13~16위전으로
OSEN 기자
발행 2006.09.15 09: 31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 등 미래를 보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13~16위전으로 밀렸다. 유수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이비라푸에라 어리나에서 가진 아르헨티나와의 2006 세계여자농구선수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지셀라 베로니카 베가(2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64-73으로 졌다. 세계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6위 아르헨티나에게마저 무릎을 꿇은 세계 8위 한국은 이로써 세대교체로 인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연패, 조 최하위로 2차 리그 진출에 실패한채 13~16위전으로 밀렸다. 1쿼터에서 22-20으로 앞서며 아르헨티나를 잡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2쿼터 중반에 산산이 부서졌다. 한국은 2쿼터 1분 23초에 나온 신정자(9득점, 3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에게 12득점을 무더기로 허용하며 24-34, 10점차로 뒤지면서 순식간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어 한국은 김계령(11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2점슛으로 26-34로 뒤진 상황에서 에리카 캐롤라이나 산체스(5득점, 2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 베로니카 릴리아나 소베론(12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의 3점슛, 나탈리아 로미나 리오스(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다시 7점을 연속해서 내주며 26-41까지 뒤진 끝에 1, 2쿼터 전반을 31-43, 12점 뒤진채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반전을 노리기 위해 애썼지만 앞선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주포 변연하(13득점, 3점슛 1개, 6어시스트, 2스틸)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결국 3쿼터를 42-66, 24점 뒤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에서 한국은 이경은(12득점, 4리바운드)과 외곽포를 앞세운 김정은(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등 어린 선수의 분전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주춤하며 경기 종료 2분 35초를 남기고 60-71, 11점차까지 따라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4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16일 밤 B조 4위 세네갈과 같은 장소에서 13~16위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나이지리아(C조 4위)-대만(D조 4위)의 승자와 오는 17일 밤 바루에리에서 13~14위전을 갖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17일 밤 이비라푸에라에서 15~16위전을 치른다. ■ 15일 전적 ▲ A조 예선 3차전 한국 64 (22-20 9-23 11-23 22-7) 73 아르헨티나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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