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황진이' 첫 촬영 모습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6.09.15 10: 08

황진이 하지원이 9월 14일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에서 첫 촬영을 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촬영 분은 어린 기생 황진이가 첫사랑 은호(장근석)와 절경의 폭포수 앞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 오전 5시부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산에 올라 촬영을 시작해 오후 7시 넘어서까지 장장 14시간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작업을 해야했다. 더구나 촬영장이 워낙 깊은 산속이라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허기진 배를 달랠 길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무릉계곡에서 황진이와 은호가 애절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촬영 스태프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워낙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연출자 김철규 감독의 촬영 스타일 때문에 원래 예정돼있던 폭포수 잠수 씬은 다음날 15일로 연기됐다. 하지원이 폭포수에 잠기는 장면에서 과연 어디까지 노출을 할것인가 궁금증도 아쉽지만 다음날로 미뤄진 셈이다. 이날 하지원은 어린 시절의 기생역할이라 진한 화장보다는 엷은 메이크업으로 순수함과 섹시함의 조화를 연출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담아낼 KBS 2TV 수목극 '황진이'는 10월 1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올리브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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