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연패-체력 고갈 KIA에 '고춧가루' 뿌릴까
OSEN 기자
발행 2006.09.15 10: 17

두 차례에 걸쳐 LG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KIA가 기사회생의 반전을 마련할까. KIA는 최근 3연패 중이다. 삼성전 패배 이후 LG와의 광주 홈 2연전을 접전 끝에 내리 패했다. 이 사이 롯데와의 마산 원정 2연전을 모조리 승리한 두산에 4위 자리를 빼앗겼다. 두산과의 승차 역시 14일 LG전 연장 10회 패배로 1경기로 벌어졌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KIA는 15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이동현을 투입한다. 우완 이동현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37이닝을 던져 1승 4패 평균자책점 5.59를 남긴 게 고작이다. 그러나 KIA는 LG와의 2연전에 불펜의 '키맨' 한기주를 비롯해 투수진을 대량 소모해 전술적 곤란에 처해 있다. 여기다 팀 타율이나 팀 출루율에서 드러나듯 KIA의 공격력은 중하위권에 가깝다. 그러나 연패 탈출과 4위 싸움에서 더 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SK전에 또 한 번 총력전이 불가피한 KIA의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4위 두산과 3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완전히 없진 않으나 현실적으로 힘든 상태다. 그러나 14일 투수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한 한화 괴물좌완 류현진에 1-0 승리를 따냈다. 윤길현의 예상 밖 호투(7⅓이닝 무실점) 덕에 불펜진도 여유있다. 특히 15일 KIA전 선발은 후반기 에이스라 할 만한 우완 채병룡이다. 채병룡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리고 있다. 그렇더라도 KIA 타선은 어떻게든 채병룡을 공략해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라오는 상황을 막아야 할 것이다. 최근 SK 2연승 과정에서 모조리 승수를 챙긴 정대현은 SK 투수 중 가장 까다로운 투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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