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신조, 일본 정계서 출마 제의
OSEN 기자
발행 2006.09.15 11: 18

니혼햄의 '우주인' 신조 쓰요시(34)가 은퇴를 선언하자 황당하게도 일본 정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는 15일 '일본의 양대 정당인 자민당과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 후보로 신조의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조 측은 "지금은 야구에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자세를 보였으나 일본 양 당의 출마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신조는 이미 소속팀 니혼햄의 만류를 뿌리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은퇴 후 연예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치권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신조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정당 관계자를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민-민주 양 당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필승을 위해 신조만한 흥행 카드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신조 당사자의 당선 확률은 물론 파급 효과까지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계산이다. 현역 생활 중 갖은 기행으로 '우주인'으로 통하는 이 괴짜 야구선수가 은퇴 후 '국회의원'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지 흥미롭다. 그리고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괴짜 야구선수 영입에 혈안인 일본 정치권은 그 못지않게 요지경인 듯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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