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오는 10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 1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의 사용 맵을 선정, 15일 발표했다.
첫 번째 벌어지는 임요환(SKT)과 마재윤(CJ)의 '임마록'경기(5전 3선승제)는 ▶알카노이드 ▶블리츠 ▶롱기누스 ▶타우 크로스 ▶알카노이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벌어지는 임요환과 홍진호(KTF)의 '임진록'경기(5전 3선승제)는 ▶네오 정글 스토리 ▶라그나로크 ▶아카디아 2 ▶신 백두대간 ▶롱기누스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임진록'의 시초로 알려진 2001년 코카콜라 스타리그 맵 '정글 스토리(네오 버전)'와 '라그나로크'의 재등장. 임진록을 결산하는 성격의 무대이니 만큼 오랫동안 이들의 대결을 지켜본 올드 팬에 대한 서비스의 의미로 당시 맵을 도입키로 했다. 다만 맵 밸러스 문제로 5세트 모두를 당시 맵으로 진행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에 따라 임요환 '레가시 오브 차'를 홍진호는 '홀 오브 발할라'를 제외시켜 나머지 2개의 맵을 사용키로 했다.
나머지 맵은 프로리그에서 사용되는 개인전 맵 6개를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슈퍼파이트 연습을 위해 선수와 팀에 별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프로리그 맵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퍼파이트에서 연달아 저그전을 치르는 임요환의 전략 노출을 감안해, 맵이 최대한 겹쳐지지 않도록 조정했다. '임진록'이 풀세트 접전을 펼칠경우 '롱기누스' 하나가 중복 사용된다.
한편 맵 선정은 지난 13일 서울 정동 한국 e스포츠협회에서 협회 및 CJ미디어와 출전 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추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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