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들어본 적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연기 못한다는 말이에요. 저한텐 충격적이죠. 저는 연기에 대해서만 뭐라고 안 하면 상관없을 것 같아요.”
9월 14일 MBC 수목극 ‘오버 더 레인보우’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등장인물 만큼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애정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최권은 비록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개성 넘치는 외모와 연기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당찬 신인이다.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최권은 연기에 대한 굳은 생각을 숨김없이 그리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최권은 “나는 욕심이 많다. 그것도 연기에 대한 욕심은 더하다. 그래서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연기를 잘하면 부럽고 질투도 많이 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연기 못한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다”며 “연기에 대해서만 뭐라고 안 하면 상관없다. 연기 못한다는 말, 생각만 해도 충격적이다”는 말에서 그가 연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최권은 연기라면 어떤 배역도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낼 자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평범한 얼굴이라 어떤 역에도 무난히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스스로에 대한 평가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내뱉는다. “나중에 이 두 발로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아 보겠다”고. 물론 지금은 스스로도 부족한 면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주어진 역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아직은 어린 날갯짓을 하는 그이지만 “감동을 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최권. 그가 꿈꾸는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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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