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바 등 WKBL 출신, 세계선수권서 맹활약
OSEN 기자
발행 2006.09.15 14: 44

엘레나 비어드, 타미카 캐칭, 티나 톰슨, 미셸 스노, 알레산드라 산토스 드 올리베이라, 음폰 선데이 우도카, 마리아 스테파노바. 이들은 모두 국내 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서 맹활약한 용병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을 찾는다면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2006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각 팀을 대표하는 주전들이라는 점이다. 비어드 캐칭 톰슨 스노는 미국 대표이고 나이지리아의 우도카는 지난 2005년 여름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에서 뛴 용병이다. 또 브라질의 올리베이라는 국내에서는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2 여름리그와 2006 여름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의 용병으로 활약했고 스테파노바는 지난 2006 여름리그에서 천안 국민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킨 러시아 출신 센터로 국내 농구팬에 각인되어 있다. 지난 2005 시즌 및 2006 시즌 겨울리그에서 부천 신세계의 주포로 활약했던 비어드와 우리은행의 '우승 청부사' 캐칭은 이번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중국 나이지리아 러시아전에서 비어드는 평균 4득점에 그쳤고 캐칭 역시 3경기 모두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캐칭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8득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 다소 몸이 풀린 모습을 보여줬다. 또 2003 겨울리그에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스노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8득점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2득점에 그쳤고 러시아전에서는 무득점에 머물렀다. 반면 2003 겨울리그 금호생명, 2006 겨울리그 국민은행에서 뛰었던 톰슨은 훨훨 날았다. 중국전에서 17득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톰슨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10득점에 5리바운드, 러시아전에서는 19득점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미국의 주전 포워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2006 여름리그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스테파노바는 나이지리아전에서 1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중국전에서 17득점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러시아의 2연승을 이끌었다. 미국에는 80-90으로 지긴 했지만 역시 16득점에 4리바운드로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센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한편 2002 여름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상을 받고 지난 2006 여름리그에서 2점 야투상을 받았던 알렉산드라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2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을 울린 장본인이다. 이밖에 우도카는 나이지리아 대표로 분전했지만 중국 러시아 미국 등 강호에 밀려 3연패, 13~16위전으로 밀려 빛이 바랬다. 3연패로 13~16위전으로 밀린 한국이 우도카를 만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tankpark@osen.co.kr 스테파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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