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스가 급한 불을 껐다. KIA는 15일 SK와의 인천 문학구장 원정경기를 2-0 영봉승으로 이끌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은 0.5경기차로 추격, 4강 복귀의 가능성을 높혔다. 최하위 LG에게 2경기 내리 일격을 당해 5위로 내려앉은 KIA는 15일 SK전 선발로 이동현을 올렸다. 김진우와 그레이싱어 원투펀치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3연전(17일 더블헤더 포함)에 맞춰 놓았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LG에 발목을 잡혀 곤경에 처한 KIA였으나 선발 이동현은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역시 6회까지 SK 선발 채병룡에게 막히던 KIA 타선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조경환의 결승 1타점 좌익선상 2루타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손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2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서정환 KIA 감독은 신용운(1⅔이닝), 윤석민(1⅓이닝)을 계투시켜 SK 타선을 셧아웃시켰다. "끝까지 4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조범현 SK 감독은 정대현-정우람-카브레라 등 주력 불펜진을 총동원했으나 타선의 침체로 경기를 잃었다. 이로써 SK는 연승을 '2'에서 끝냈다. KIA 선발 이동현은 SK전 2연패를 끊고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채병룡은 7패(7승)째를 당했다. sgoi@osen.co.kr 결승타를 날린 KIA 조경환이 홈으로 개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