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표 고춧가루' 3연승, 13안타로 한화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6.09.15 22: 39

'LG표 고춧가루'가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KIA에 이어 이번에 한화와 16승을 노린 문동환이 희생양이 됐다. 한화도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마지막 한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하위 LG는 15일 3위 한화와의 잠실 경기에서 난타전을 끝에 3점 홈런 2개 포함 13안타로 맹폭, 11안타로 끝까지 추격전을 벌인 한화를 10-9로 꺾었다. 4위 경쟁을 벌이던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더니 내심 2위를 노리던 한화마저 꺾고 3연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2위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LG 타선은 초반에 매섭게 몰아쳤다. 1회말 2사 1,2루에서 정의윤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LG는 2회말 1사1,2루에서 박용택의 3점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3회초 3안타와 내야땅볼로 두 점을 추격해오자 3회말 공격에서 사구와 이학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조인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간 뒤 박용택의 120m짜리 3점홈런이 터져나와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16승을 노리고 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환은 3회도 버티지 못하고 8실점, 강판당했다. 한화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2사후 공격에서 만루 찬스를 잡고 연경흠의 밀어내기 볼넷과 데이비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김태균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5득점, 7-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5회말 공격 무사 1,3루에서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로 두 점을 보태 10-7 승기를 틀어쥐었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고 7회초 2루타 2개포함 연속 3안타로 9-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날 투수 7명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벌인 LG표 고춧가루를 이겨내지 못했다. LG 소방수 우규민은 1이닝을 퍼펙트를 막고 세이브를 추가, 16세이브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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