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제부터 홈런왕 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6 08: 26

"이제부터 홈런왕 노리겠다". 39개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타이틀을 거머쥐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흘 전부터 홈런왕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팀을 위하기도 하겠지만 타이틀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는 '이승엽이 홈런 타이틀에 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서 2004년 로즈 이후 홈런왕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얼마 전 를 상대로 "40홈런을 친 뒤 홈런왕을 노리겠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승엽이 밝힌 홈런왕 청사진도 40홈런이 기준이다. "하나만 터진다면 편해질 것 같다. 50홈런은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는 40홈런을 달성하면 마음의 긴장을 풀고 홈런 양산 체제로 들어갈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승엽은 홈런 2위(33개)로 추격하는 라이벌 우즈(주니치)에 대한 말도 했다. 이승엽은 17경기를 남겨놓았으나 우즈는 25경기, 애덤 릭스는 22경기를 남겨놓았다. 한국 시절부터 홈런왕을 놓고 여러 차례 경쟁을 벌였던 우즈에 대해 이승엽은 "대단한 타자로 무서운 존재"라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왼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3일동안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통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매일 훈련 후 아이싱 등을 통해 각별한 치료를 하고 있다. 이승엽은 왼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이날 타격 훈련과 별도로 노크를 받으면서 수비 훈련도 병행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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