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A매치 2경기 출장 거부
OSEN 기자
발행 2006.09.16 09: 24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스웨덴 대표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매치 2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라르스 라거벡 스웨덴 감독으로부터 지난 7일 리히텐슈타인과의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전 출전 금지를 당한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로 2008 2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뜻을 스웨덴축구협회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4일 크리스티안 빌헬름손(낭트), 올로브 멜베리(아스톤 빌라) 등과 함께 대표팀 소집 시간에 2시간 이상 지각하는 바람에 라거벡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악감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지각했던 빌헬름손과 멜베리는 계속 대표팀에 남아 유로 2008 예선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라거벡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룰에 입각할 때 뛰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를 억지로 출전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로든 그런 선수에게서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 대표팀에서 100% 뛸 마음이 있는 선수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뜻대로 유로 2008 예선 2경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달 8일과 12일 열리는 스페인과 아이슬란드전에 빠지게 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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