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톰 크루즈 '날개없는 추락' 보도
OSEN 기자
발행 2006.09.16 10: 04

한 때 할리우드의 흥행보증 수표였던 톰 크루즈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16일(한국시간) '대중 인기도 조사 결과 톰 크루즈의 가치는 급전직하(free fall)중'이라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그 근거로 해마다 연예인 인기와 호감도를 조사하는 'Q 스코어스'의 최신 자료를 제시했다. 이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의 인기는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남성 사이에서 호감도는 40% 떨어지고 비호감도가 17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심각한 사실은 여성들이 크루즈를 더 미워한다 것. 여성들의 호감도는 같은 기간 45% 떨어지고 비호감은 무려 300%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7월과 8월 두달 동안에 걸쳐 진행됐다. 톰 크루즈와 14년 밀월 관계를 지속했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8월23일 결별을 선언하는 와중이다. 파라마운트의 섬너 레드스톤 사장은 이 때 "크루즈의 괴팍한 행동을 더 이상 참기 힘들고 그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다"는 속내를 은근슬쩍 언론에 내비쳤다. 'USA 투데이'는 톰 크루즈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영향력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그가 최근에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이 그것이다. 출산 직후부터 외부 노출을 일체 금지시켰던 4개월 된 딸 수리, 약혼녀 케이티 홈즈와 잡지 '베니티 페어' 표지 모델로 등장함으로써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연출했다. 또 방송 프로에서 비난을 가했던 동료 배우 브룩 실즈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미국 프로풋볼(NFL) 와싱턴 레드 스킨즈의 시즌 오픈 경기에 참석하는 등 대중 노출 빈도를 늘려나가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늘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그가 예전의 인기를 되찾고 흥행 배우로 계속 우뚝 설수 있을지 역시 흥미진진한 한편의 블록버스터인 셈이다. mcgwire@osen.co.kr '미션 임파서블3' 영화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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